movie。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
freax
2007. 12. 27. 00:21
"가자!! 졸라 찾는거다!!!!"
3년만에 돌아온 케형님. 어찌 나이는 먹었는데 여자들한테 인기는 그렇게 많은지. 앞머리도 듬성듬성 해지시고 주름은 늘어난듯 한데 말입니다. 양키 스타일은 그런 스타일이 먹어주나? 나도 앞머리좀 뽑고 책좀 많이 읽고 도굴 좀 하고(???????). 내가 보기엔 라일리쪽이 몇배는 더 괜찮은데, 그리고 아무리 미국이라지만 벤자민, 라일리의 친구관계는. 쫌. 이상해! 어느 누가 봐도 벤쪽이 한참 형 같다고-;;;;
어쨌든 영화만 놓고 봤을때는 지금의 흥행성적표를 받을만큼 못볼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주제가 저처럼 아직 어린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음모론(남북전쟁을 비롯한 기타 미국의 여러 숨겨진 비밀들)이고 전반적으로 자동차가 날라다니고 해리어 전투기가 박살나고 건물이 주저 앉고 백악관이 폭발하는 정도의 스펙터클한 장면은 많지 않지만(거의 없지만) 적절한 추격씬에 적절한 긴장감에 여느 영화에서 그랬듯이 주인공의 난관을 해쳐가는 잔머리-_-또한 관중들의 눈을 끌만한 요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라일리를 중심으로 한 양키센스의 개그들도 꽤나 괜찮습니다. 툭툭 던져주는 유머와 위트. 그나저나 도대체 왜 라일리는 여자들에게 도대체 왜 인기가 없는지-_- 이 얼굴을 해가지고는!!!
라일리 : "님 제가 좀 짱인 듯"
전작과 비교했을때 뭐 그다지 '형만한 아우없다' 라던가 '전작을 초월하는 후속작'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둘다 고만고만하게 아무런 기대없이 킬링타임용으로는 굉장한 수작이라는 느낌. 영화 보시면서 '에이..저게 뭐야.. 말이 되니 저게??' 하시는 분들은 비추 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케형님이 하시는 대로 그냥 흘러가면서 보실 분이라면 정말 추천합니다. 비록 황금 나침반과 나는 전설이다에 밀려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지만(사실 황금 나침반은 현지에서 혹평을 받고 관객도 없었다죠. 오히려 비밀의 책이 박스오피스 1위로 스타트를 끊었었구요) 연말에 사람도 많은데 상영관에라도 사람이 없는걸 원하시고 그냥 너무 볼게 없다!! 라시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이유가 좀...;;;)
그리고 개인적으로 케형님 특유의 말투와 눈빛이라던지.. 뭐 케형님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멋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케형님의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대상 -> 케형님빠, 메모장에 Q33NY라고 치고 글꼴 wingdings로 바꿔 보신 분.
비추대상 -> 레골라스가 혼자 맘모스 때려잡을때 'ㅅㅂ 저게 말이 돼?' 하신 분.
덧. 영화 스틸컷이 많이 부족하네요
몇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조지 부시의 특별출연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거.(전 진짜 설마..설마 부시가? 하면서 봤답니다=ㅂ=;;) 도서관에서 쫓길때 라일리가 비밀의 책에 쓰여진 area51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벤자민이 그냥 읽어 줬으면 했다는겁니다;;;(왜 라일리만 구박하는지. 사람들은 UFO에 더 관심이 많다고!!!!! 잘생겼다고 샘내는건가 케형님-_-)
그리고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32년간 떨어져 산 모험가 남편과 고고학 교수(인가요..?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부인의 재회는 정말이지 쌩뚱 맞을 뿐더러 어이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32년만에 만났는데 "그때 내 여행가방 왜 챙기지 않았어?" 라는 이유로 싸우는게 가능한가요? 그렇게 싫으면 완전 모른척을 하던가 아니면 안부라도 좀 물어보던지 갑자기 보자마자 대뜸
부인 : "왜 그때 내 백은 챙기지 않은거야!!!"
남편 : "그건 당신이 챙겼어야지!!"
부인 : "당신이 카펫트 챙기느라 내 백은 챙기지도 않은거잖아!!!"
라는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_-
그리고 미치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하자면 결국 이 영화의 악은 없었습니다. 초반에 그렇게 벤자민의 속을 벅벅 긁고 영국에선 총도 쏴대면서 죽일기세로 몰아붙이더니 또 대뜸
"그렇게까지 않으면 당신이 움직이지 않을것 같았어"
라니요-_- 그때 총 쏴서 맞아 죽었으면 어찔라고 했나요?????
손에 땀을 쥐게 만들'뻔' 했던 마지막 장면에서도 미치는 총대메고 악당행세를 하려던듯
"내가 먼저 나가고 니들이 나간다 이 꼬꼬마 샛퀴덜아!!!!" 라고 외치지만
결국 벤자민이 남는다고 하지만 어이없는 우연으로 결국 미치가 남게 되고 미치는 1분전까지 그렇게 살아나가려던 사람은 어디가고
"저 피하면 문 닫힘. 님 저 대신 살아 나가서 내 이름 역사에 점.."
라니요-_- 미치 당신 뭡니까 대체-_-;;;;;;;어쩌자는 겁니까;;;;;;
이밖에도 몇가지 거슬릴정도로 틱틱 튀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냥 무난한 사람과 무난히 시간떼우고 무난히 이야기 하기에는 괜찮습니다. 대만족 까지는 아닐지라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