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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2007 베스트는?

freax 2007. 12. 22. 01:34

매일마다 들르는 정철연씨의 마블홈페이지 오늘자 다이어리.

성게군 마음대로 AWARD를 했길래 그래서 문득. 한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괜찮을 듯 해서.




★올해의 지름★
Pentax me super
카메라를 사려고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중고가도 그리 비싸지않아서 바로 직거래로 구입. 판매자분이 나이 지긋하신 중년이셔서 굉장히 놀랬고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자상함에 한번 더 놀람. 뭐 고장날리야 없지만(혹시 모르지 날지도..) 아직까지 잘쓰고 있고- 사진에 대해 조금 눈을 뜨게 해준 녀석










★올해의 영화★

허니와 클로버
아스러져가는 나의 대학생활에 대한 회의와 너무나도 예쁜 영상미와 너무나도 예쁜 아오이 유우를 나에게 가져다 준(응?) 영화. 내용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진부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의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시원한 음악과 캐릭터가 너무나도 뚜렷한 배우들과(딱 둘만 빼고)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영상들. 하나와 앨리스와 박빙이었지만. 아오이는 여기서 더 예뻤다.-_-













★올해의 뮤지션★
Jamiroquai
나의 아이팟에서 최장기간, 최다곡을 수록했던 jamiroquai. 아직도 love foolosophy는 제일 듣겨 듣는 곡이고 freaxophy의 영감을 줬던 곡. 예전에 인터넷 어디선가 봤던 잠정적 해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잘은 모르지만) 어서 빨리 내한하시라구요!!!!!!!!









★올해의 게임★
StarCraft
서든어택하고 굉장히 경합했지만 서든은 이제 접은지 오래이므로.-_- 올해만큼 스타를 많이했던 적도 없는것 같다. 공강시간에도 스타, 집에 가서도 스타,  술먹기 전에도, 술먹고도, 학교 가기전에도, 씻기전에도 스타, 밥먹기 전에도 스타......
뭐 기말고사때가 되서 프로젝트 3연타의 압박으로 많이 줄긴 했지만. 발매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나한텐 여전한 Best 게임.










★올해의 음악★
The Spitz - 8월의 세레나데
허니와 클로버의 삽입곡.(원래대로라면 love foolosophy겠지만 2관왕은 좀-_-)
제목은 8월의 세레나데인데 사계절 어느때나 들어도 굉장히 좋은곡. 어떻게 들으면 여름 분위기가 나고 어떻게 들으면 겨울의 분위기가 나기도 하는...











★올해의 드라마★
9회말 2아웃
수애 이정진 주연의 MBC 주말드라마. 주말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커프의
공유-윤은혜라인의 압박과 동시간대 대조영과의 승부에서 완패한 아쉬운 드라마.
수애님의 연기변신과 이정진의 요원 소집해제 이후 복귀작이라는 관심은 있었지만
말 그대로 위의 두 드라마에 묻혀버린 안타까운 수작. 정말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뤘고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서른이라는 고개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준 드라마.








★올해의 사고★
2007. 12. 16. 못난이 사망.(사진은 생략)
10년넘게 같이 지내오던 강아지 못난이가 자동차에 치어 그만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가족들 앞에서 진짜 눈물이 터져버릴것 같아도 입술깨물며 참다가 밤이 깊었을때 못난이의 딸 다롱이가 밖에서 우는 모습을 보고  방안에서 정말 정신나간 것처럼 눈물을 흘렸다. 추운 겨울, 추운 땅속에서 얼마나 편히 있을지는 모르겠다. 못난아, 그동안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진짜 정말 미안해.
좋은곳에서, 편히 쉬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