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에 컴퓨터가

7년이 지나고 나니 꼬장이 심해졌다.



어제 밤부터 랜카드를 인식못하더니 그래픽 카드도 인식을 못하는거다.
아니, 아예 안되면 그냥 맘접고 자면 되는데 됐다 안됐다 하니까 이게 환장하겠는거다.
그래서 결국 새벽네시까지 소프트웨어적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죽어도 해결이 안되서 그냥 취침.


오늘 느지막하게 일어나 맘먹고 본체를 들고 마당으로.
케이스를 열어보니 마치 수천년전의 어느 왕의 고분을 열었는 줄 알았다.-_-
여는 순간 날리는 뽀얀 먼지들. 아무 생각없이  블로어로 한번 불어내니까-

ㅇㅂㅇ!!!!!!

곧바로 뒤이어

.........

진짜 이래버릴라다가 참았음-_-

그래도 그래픽카드, 랜카드, 사운드카드 다 빼내고 블로어로 먼지 다 불어내고 외부에 더러운 먼지도 다 닦아주고 특히 팬에 엉겨붙어있던 먼지들까지 손으로(젠장) 다 빼내주니 이제 말썽은 안부리더라.




덧. 결국엔 컴퓨터가 오래되서가 아니라 먼지가 쌓여서.........-_-

덧2. 머리를 아주 짧게 잘랐는데 몇개월만에 짧은 머리를 할라니까 영 적응안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