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 bla。
2008. 11. 25.
freax
2008. 11. 26. 01:07
1.
나란 녀석은 참 멍청한 것 같다.
예전부터 아주 좋아하던 아이가 한명있는데 스무살때부터 올해 여름, 그러니까 거의 5년을 혼자 좋아했었다. 올 봄에 내 마음을 전했다가 다시 한번 좌절하고 '이제는 좀 접어보자'라고 마음먹고 정말 노력했었다. 이것저것 바쁘게 지내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전화 안하고 보고싶다고 먼저 보자고 안하고 잘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 근래에 그 아이의 컴퓨터가 말을 안 들어 고쳐주러 몇번 그 아이의 집에 갔었다. 금방 해결될줄 알았는데 조금 문제가 뭔지 몰라서 아예 컴퓨터를 우리집으로 들고 들어와 일단 컴퓨터는 살아났다. 다시 갖다주고 인터넷을 연결하니 인터넷이 안됐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집으로 오고 인터넷 회사에 전화해보라고 했더니 인터넷 회사에서 못 알아먹겠는 소리를 하면서 선을 꼽으면 된단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아이의 집에 방문. 인터넷 문제를 해결하고 집에 오니까 전화가 와서 소리가 안나온단다. 원격제어로 드라이버를 깔아주려 했으나 실패. 일단 뜯어보고 정확한 모델명을 알아야 해서 다시 한번 더 방문.
이렇게 일주일새 네다섯번은 만나고 나니까. 다시 슬금슬금 그 아이에 대한 마음이 고개를 든다. 가뜩이나 겨울이라 여기저기서 커플들의 핑크빛 아우라가 뿜어내지고 있는 상황에 말이다.
얼마전엔 소개팅제의도 들어왔었다. 하고는 싶었으나 나도 할 일이 많고 만약에 잘된다해도 뒷감당이 잘 안될 듯 해서 그냥 거절했다.
항상 겨울에는 이것저것 껀덕지는 많다. 근데 실속이 없어서 문제지.
1-덧. 뭐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다. 일단 내년에 당장 취업준비생으로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다가 역시나 난 가난한 학생이기때문에. 훗. ㅠ
2.
요새 토익공부를 하면 할수록 조금씩 중고등학교때 감각이 살아 나는 것 같다. 내 자랑이지만 다른건 몰라도 국어랑 영어는 잘했었다. 국어는 중학교때 국어선생님이 이영애를 닮으셔서(심지어 이름까지도 아주 비슷하셨다) 많이 좋아라 했었고 그래서 국어를 들이기 시작해서 전반적으로 고등학교때 까지 국어선생님과는 친했던 것 같다.
영어는 그냥 내가 영어가 좋았다. 학생에게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을만큼 그 당시도 영어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강조 되었지만 일단 나는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운다는게 참 재미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다른 나라에선 저렇게 말하는구나'라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였던 것 같다.
그게 고등학교때 까지 이어져서 영어하면 어떤 시험이든 간에 전혀 걱정을 안했었다. 듣기평가는 쌩유였고 수능 모의고사도 세문제 이상 틀린적이 없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80점 만점에 75점 이하로 내려간적이 없었으니까. (결국 수능때는 망했지만)
아무튼 영어공부를 하니까 어렸을때 생각이 나서 괜히 기분이 좀 싱숭생숭하다. 나랑 햄버거 내기를 했던 고등학교 때 영어선생님은 햄버거도 안사주고 어디로 가셨는지.(아직도 이름을 기억하는데). 그나저나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공부한다고 고등학교때가 생각이 나는지(....)
2-덧. 의정부 고등학교에 재직하셨던 윤진희 선생님. 햄버거 안사주셨습니다. 햄버거 사주세요. 아, 그동안 이자가 붙어서 돼지갈비로 하시죠. 안되면 삼겹살이라도.-_-;
3.
음악이 가뭄났다. 나름 많은 양의 음악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새 들을 노래가 많이 없다. 언젠가 부터 소리바다에서는 한달에 40곡 한정 다운로드로 바뀌면서 다운로드를 받을 때 마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받게된다. 예전에 무제한일때는 일단 다 다운받아놓고 한곡한곡씩 천천히 들으면서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해 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40곡 제한으로 바뀌니까 그게 마음대로 안된다.
게다가 예전에는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하면서 자기가 발견한 좋은 곡이 있으면 서로 날려주고 했었는데 그랬던 친구들은 모두 취업해서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다는거. 그런 교류가 끊기면서 혼자 헤처나가야 하고 요새는 티비니 뭐니 미디어매체를 많이 안접하다 보니까 삽입곡을 찾는 재미도 많이 없어졌다. 들을만한 노래가 많이 없다.
요새는 Tori Amos라는 여성보컬(락쪽인듯)을 알게되서 많이 듣고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완전히 대흉작. 겨울은 음악의 계절인데 어쩌지.
3-덧. 소리바다가 한달에 40곡 다운로드인데 이게 다음달로 이월이 안됨. 즉, 이번달에 10곡을 받으면 30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는 다음달로 넘어가면서 소멸된다는거. 이거 불만있어서 소리바다에 메일보냄. 답변오면 포스팅 해보겠음.
나란 녀석은 참 멍청한 것 같다.
예전부터 아주 좋아하던 아이가 한명있는데 스무살때부터 올해 여름, 그러니까 거의 5년을 혼자 좋아했었다. 올 봄에 내 마음을 전했다가 다시 한번 좌절하고 '이제는 좀 접어보자'라고 마음먹고 정말 노력했었다. 이것저것 바쁘게 지내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전화 안하고 보고싶다고 먼저 보자고 안하고 잘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 근래에 그 아이의 컴퓨터가 말을 안 들어 고쳐주러 몇번 그 아이의 집에 갔었다. 금방 해결될줄 알았는데 조금 문제가 뭔지 몰라서 아예 컴퓨터를 우리집으로 들고 들어와 일단 컴퓨터는 살아났다. 다시 갖다주고 인터넷을 연결하니 인터넷이 안됐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집으로 오고 인터넷 회사에 전화해보라고 했더니 인터넷 회사에서 못 알아먹겠는 소리를 하면서 선을 꼽으면 된단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아이의 집에 방문. 인터넷 문제를 해결하고 집에 오니까 전화가 와서 소리가 안나온단다. 원격제어로 드라이버를 깔아주려 했으나 실패. 일단 뜯어보고 정확한 모델명을 알아야 해서 다시 한번 더 방문.
이렇게 일주일새 네다섯번은 만나고 나니까. 다시 슬금슬금 그 아이에 대한 마음이 고개를 든다. 가뜩이나 겨울이라 여기저기서 커플들의 핑크빛 아우라가 뿜어내지고 있는 상황에 말이다.
얼마전엔 소개팅제의도 들어왔었다. 하고는 싶었으나 나도 할 일이 많고 만약에 잘된다해도 뒷감당이 잘 안될 듯 해서 그냥 거절했다.
항상 겨울에는 이것저것 껀덕지는 많다. 근데 실속이 없어서 문제지.
1-덧. 뭐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다. 일단 내년에 당장 취업준비생으로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다가 역시나 난 가난한 학생이기때문에. 훗. ㅠ
2.
요새 토익공부를 하면 할수록 조금씩 중고등학교때 감각이 살아 나는 것 같다. 내 자랑이지만 다른건 몰라도 국어랑 영어는 잘했었다. 국어는 중학교때 국어선생님이 이영애를 닮으셔서(심지어 이름까지도 아주 비슷하셨다) 많이 좋아라 했었고 그래서 국어를 들이기 시작해서 전반적으로 고등학교때 까지 국어선생님과는 친했던 것 같다.
영어는 그냥 내가 영어가 좋았다. 학생에게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을만큼 그 당시도 영어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강조 되었지만 일단 나는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운다는게 참 재미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다른 나라에선 저렇게 말하는구나'라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였던 것 같다.
그게 고등학교때 까지 이어져서 영어하면 어떤 시험이든 간에 전혀 걱정을 안했었다. 듣기평가는 쌩유였고 수능 모의고사도 세문제 이상 틀린적이 없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80점 만점에 75점 이하로 내려간적이 없었으니까. (결국 수능때는 망했지만)
아무튼 영어공부를 하니까 어렸을때 생각이 나서 괜히 기분이 좀 싱숭생숭하다. 나랑 햄버거 내기를 했던 고등학교 때 영어선생님은 햄버거도 안사주고 어디로 가셨는지.(아직도 이름을 기억하는데). 그나저나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공부한다고 고등학교때가 생각이 나는지(....)
2-덧. 의정부 고등학교에 재직하셨던 윤진희 선생님. 햄버거 안사주셨습니다. 햄버거 사주세요. 아, 그동안 이자가 붙어서 돼지갈비로 하시죠. 안되면 삼겹살이라도.-_-;
3.
음악이 가뭄났다. 나름 많은 양의 음악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새 들을 노래가 많이 없다. 언젠가 부터 소리바다에서는 한달에 40곡 한정 다운로드로 바뀌면서 다운로드를 받을 때 마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받게된다. 예전에 무제한일때는 일단 다 다운받아놓고 한곡한곡씩 천천히 들으면서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해 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40곡 제한으로 바뀌니까 그게 마음대로 안된다.
게다가 예전에는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하면서 자기가 발견한 좋은 곡이 있으면 서로 날려주고 했었는데 그랬던 친구들은 모두 취업해서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다는거. 그런 교류가 끊기면서 혼자 헤처나가야 하고 요새는 티비니 뭐니 미디어매체를 많이 안접하다 보니까 삽입곡을 찾는 재미도 많이 없어졌다. 들을만한 노래가 많이 없다.
요새는 Tori Amos라는 여성보컬(락쪽인듯)을 알게되서 많이 듣고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완전히 대흉작. 겨울은 음악의 계절인데 어쩌지.
3-덧. 소리바다가 한달에 40곡 다운로드인데 이게 다음달로 이월이 안됨. 즉, 이번달에 10곡을 받으면 30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는 다음달로 넘어가면서 소멸된다는거. 이거 불만있어서 소리바다에 메일보냄. 답변오면 포스팅 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