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 bla。

2008. 7. 13

freax 2008. 7. 14. 00:13



1.
토요일에 감사하게도 마음씨 좋으신 사무실 누님이 양수리로 데려가 주신 덕에 정말 오랜만에 바깥바람 좀 쐰듯.
두물머리에 다녀왔는데 강가라 그런지, 습지라 그런지.


엄청나게 습해ㅠ


그래도 나름 완전 신나서 옷은 땀으로 젖어 감에도 묵혀놓았던 135와 새로 구입한 19-35로 미친듯이(라고 해봤자 한롤 반정도?-_-) 셔터를 눌러대고(현상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막 찍어서-_-) 동행한 누님의 후배인 류모양덕에 웃고 떠들고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게다가 그 멤버로 새벽 세시까지 노래방에서 뛸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_-)


아무튼 너무 고마웠던 누님과 류모양.




2.
면도기 날이 다 나가서 쓰던게 꼬지기도 했고 예전부터 면도기좀 바꿔야 겠다고 생각해서 마트로 갔다.
면도기 파는 곳에 가서 면도기를 보고 있으니 직원분이 붙어서 이것저것 추천을 해주더라.

질레트를 사고 싶어서 마하3를 보는데 쉬크에서 행사를 한다더라. 면도기+면도기날 2통(8개)를 셋트로 파다길래 쉬크를 살까 고민하던중 하나 남은 쉬크 면도기를 공짜로 준다길래 낼름 집어왔다.

1+1이 이래서 무서운듯.



3.
에버 스타리그 2008에서 박성준이 도재욱이를 3:0으로 스윕해버렸다. 이길줄은 알았지만 완성형 토스라고 사람들이 치켜세우던 도재욱을 3:0으로 가볍게 눌러버렸다.

웃긴게 1, 2, 3경기 모두 일방적이었던 경기.


1, 2경기야 예상치 못한 전략을 들고 나와서 재욱이가 흔들린 감이 없진 않지만(그래도 1경기 5드론 대처하는거 보고 진짜 연습량이 눈에 보이더라) 3경기에서 힘으로 힘의 도재욱을 눌러버린건 박성준 좀 짱인듯.

사실 결승까지의 과정이 8강부터 안교-손견제를 잡고 올라와서 운빨이 강하긴 했지만 결승전 3경기로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습량, 노련미, 판을 짜는 능력, 운영, 힘 모두 완벽했던 경기였던 듯.(사실 3경기도 2햇 패스트 뮤탈이나 3햇 땡히로 이겼으면 말 졸라 많았을 듯. 그게 저그의 강점이긴 하지만)

아무튼 우리 안심저그 금쥐 ㅊㅋ(다음 시즌에 광탈만 면하길)


엠에셀 얘기를 좀 하자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이제동 : 이영호가 성사될 가능성이 농후.
하지만 이미 스타일이 파악돼 프로리그에서 연패를 하기도 했고 박지수의 기세가 너무 무서워서 기세 싸움으로 간다면 지수에게 약간 무게추가 기운다.

그래도 박지수의 테테전이 S급이라 불리울 만큼은 아니어서 S급 테테전 영호한테 얼마나 먹힐지는 미지수.

물론 지수도 생애 첫 4강과 먼저 결승에 올라가 있는 팀동료 제동이를 보면서 엄청난 전의를 불태우고 있을 터.
마찬가지로 영호도 테란의 최종병기라 불리우긴 하지만 에버 스타리그 8강 탈락과 프로리그 막판 부진으로 본좌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엠에셀마저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면 본좌 등극은 한참 멀어지게 마련. (박태민도 한 때 13연승인가 할 때는 졸라 무서웠음)

다음주 목요일에 있을 4강도 4강이지만 제동이 vs 영호가 성사된다면 진짜 이건 가서 볼꺼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