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JUMPER - 잊고 있었던 영화

freax 2008. 2. 25. 22:15


때는 지난 2월 14일.
난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여자 후배를 만나기로 하고(어학연수 갔다가 돌아온) 무슨 영화를 볼까하다가 그녀석이 대뜸 점퍼를 보자길래 시간도 없었고 서둘러 예매를 해버렸다.


시간이 되서 후배를 만나니까 평일인데도 왠일로 사람이 많았다. 생각 없이 던진 "오늘 무슨 날인가?"에 그녀석이 발렌타인 데이인걸 알려주고 그 즉시 좌절. 우선 발렌타인 데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점과 그런 날에 차라리 집에 있으면 있지 하는 마음이 크리로 들어왔다.-_-

우선 영화는 심하게 재미없거나 말도 안되거나 하지 않는다. SF영화가 갖는 흥미와 비쥬얼 적인 요소는 꽤나 눈을 즐겁게 해주니까. 그리고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아..졸라 부럽다.."





우선 은행을 털어 그 떼돈을 만질때도 부럽긴 하지만 해외여행이 현재 1순위 목표인 나에게 원하는 곳에 원하는 시간에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할수 있는건 억만금을 준다해도 절대로 부러운 스킬.


히로인인 레이첼 빌슨도 눈에 띄게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나에겐 큰 발견. 짙은 스모키 화장에 약간 돌출된 턱이 매력적.


덧. 영화가 끝나고 그 녀석과 밥을 먹으면서 난 수제 초콜렛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