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쓰기, 참 쉽죠? 에서 트랙백
얼마전 자주가는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인
pgr21.com에서 본 유머이다. 일단 pgr21에서는 '유머'로 받아들여 졌지만 기자는 까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전두엽에 고이 자리잡고 있는 분들에게는 안그런가 보다. 역시 기자는 까야 제맛이라는건가?
그러면 이 '기사'(그 사람들이 칭하길)는 과연 깔 만한 것인가? 아니, 이걸 기사라고 불러야 하는것인가?
일단 네이버 쪽의 화면을 보면
그래 솔직히 웃길만도 하다. 네이버 창에서는 정말 단순히 '기사'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 게다가 내용도 두줄, 거기다가 '빠밤'이라는 단어로 '아니 뭐 이딴 개병신이 있어'라고 할수도 있다. 깔만한 거리는 충분히 된다는 거다. 근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좀 '알고' 까자는 거다.
위의 '기사'(라고 당신들이 부르는)의 원 출처인 포모스에 가보자.
보면 알수 있지만 2008 프로리그 결승전의 단순한 '화보'들이다. 이건 절대로 '기사'가 아니라는 거다. 말 그대로 그냥 단순한 화보란 거다. 그런데도 앞뒤 안재고 불나방 마냥 '나도 기자하겠다', '기자 ㅅㅂ 존내 ㅄ ㅋㅋㅋ'라고 떠드는건 그냥 ㅄ인증으로 밖에는 안보인다. 까도 좀 알고 까야 나중에 '어 ㅅㅂ 아니네? ㅈㅅ'하는 꼬라지는 안보여 줄꺼 아닌가?(게다가 강영훈 기자님은 사진기자인데다가 평소에도 유머러스한 제목과 내용들로 유명하신 분이다. 궁금한 분들은 네이버에 '강영훈 기자'로 검색하면 금방 나온다.)
물론 퍼거슨이 립서비스 몇마디 해준걸로다가 "퍼거슨, 박지성은 맨유의 미래를 이끌 선수!!"라고 낚는 기사들을 보면 좀 까도 되지만 이런거 가지고 기자를 죽이네 살리네, 나도 기자하겠네, 겨털로 썼네 어쩌네 하는건....다시한번 말하지만 진짜 '나 ㅄ이오' 라고 인증하는걸로 밖에 안보인다는거.
오다가다 그냥 대충 보고 어이없어서 단 댓글들도 문제다. 뭔지 모르게 눈에 보이는것만 대충 보고 아무말이나 지껄이면서 까는건 진짜 꼴뵈기 싫다. 악플러들에게는 온갖 욕은 다해가면서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일단 '까'야겠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까는'게 악플러랑 뭐가 다른지. 깔땐 좀 알고 까잔 말이다.
이건 좀 덧붙이는 말이지만 네이버나 다음, 싸이월드 같은 포털에 뜨는 기사들은 원문 싸이트가 있고 포털에서 보여주기만 할 뿐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 가끔가다가 사진이 잘못올라가거나, 기사의 내용이 중간에 짤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거 가지고도 '아 ㅅㅂ 기자 진짜 아무나 하는구만' 열폭하는 것들 보면 진짜 우리 동네 50먹은 알콜중독자 아저씨만큼 측은해 보임. 제대로 모르면 좀 까지좀 말자. ㅄ인증도 좀 때를 봐가면서 하잔 말이다.
덧. 기자들의 센스모음
사비! 사비를 들여 나이트에 가자!
심장이 '발락발락'
으악 문어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