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미스테리 1탄

Posted 2007. 10. 14. 02:01 by freax

과 특성상 도서관에 앉아서 달달 외우는 공부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실습을 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도 시험기간이 되면 시험은 보긴 봐야하니.
달달 외우러 도서관을 찾곤한다.

그런 도서관에 엄청난 미스테리가 숨어있었으니......


도서관. 그곳엔 과연 어떤 미스테리가...(닥치고 시작)




1. 시험기간만 되면 여성들의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평소에 중앙 도서관에 가면. 공대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자리엔 사전 두개만한 원서를 가진 공대생들이 독서대를 놔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여학우들? 찾기 힘들다. 간혹 찾아도 토익을 준비하시는 여학우들 몇명만이 보일뿐이다.

하지만. 왜. 시험기간만 되면. 꽃단장을 하신 여학우들이 증가하는 걸까.
평소에 학교를 돌아다녀도 그만한 미인들은 찾기가 힘들다.
이유가 뭘까. 도대체 이유가 뭘까.

그리고 왜 그렇게 다들 이쁜것일까. 어쩜 그리 스타일도 좋은것일까.
시험기간만 되면 알바비가 들어와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옷과 화장품을 사는것일까?

미스테리다.


2. 사람의 기억력이 10분이 되어버린다.

공부 얘기가 아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지이이잉'하는 진동소리가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다.

옆에 앉아있던 어떤 여학우는 책상위에 그냥 핸드폰을 놔두고 있다가
'지이이잉'하는 진동이 오면 허벌떡 놀라면서 얼른 핸드폰을 집어든다.


10분있다가 또 그런다. 또 허벌떡 집어들고는 놀란다.
또 놀란다. 계속 놀란다. 연신 놀란다.


도대체 왜. 그렇게 놀라면서 계속 책상위에 핸드폰을 그냥 놔두는 것일까.
이 역시 미스테리다.



3. 내 주위엔...도대체 왜!!

1번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미스테리다.

그렇게 아름다우신 여학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찍고 자리로 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난 어느새 공대에 와 있다.

그 많던 여성분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신걸까.
내 주위에 앉기가 싫으신 걸까?
날 피하는 걸까?

그게 아니라면. 왜 내 주위엔 다들 나같은 칙칙한 남정네들만이 진을 치고 있는것인가.

아니면 그 아리따운 여학우들은 휴게실에만 서식하는것일까?
공부가 아니라 노가리를 위해 도서관에 온것인가.
도대체 왜 그럴까. 왜 난 중앙도서관이 아니라 공대도서관에 앉아있는 기분이 날까.

또 역시나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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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은. 나중에 또 발견되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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