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사진.

Posted 2007. 7. 30. 23:48 by freax

집에서 가장 큰 우산을 쓰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동네를 한바퀴 돌려고 했다.


몇컷 누르다 보니. 두려워 졌다.
카메라가 젖을까봐.


"비오는 날 카메라가 망가질것이 두려워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언제 비오는 날의 사진을 찍을것인가?"


그래도 한 걸음 내딛었다.
이제. 느리더라도, 조금이더라도 한발자국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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