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음에 드는 구두

Posted 2007. 11. 19. 21:34 by freax
물론. 절대로 난 남자일 뿐더러 그리고 구두는 정장용으로 에스티코서 헐값에 산 한켤레 뿐임을 밝힌다.

많은 남자들이 여성을 바라볼땐 얼굴을 먼저 보거나 전체적인 조화를 먼저 보거나
슴가를 보거나*-_-*(나 말고 내 친구) 엉덩이를 보거나 한다.


근데 난. 왜. 페티쉬즘에 휩싸여 있는진 몰라도.(설마) 이상하리 만치 신발을 먼저본다.


신발이 말해주는 것은 많다. 아무리 옷을 화려하게 입거나 이쁘게 입더라도.
그 패션의 최종 마무리인 신발이 에러라면 중국집에서 간짜장 시켜놓고 랩위에 짜장을 부은 꼴과 뭐가 다르겠는가.


그리고 신발을 보면 얼굴이나 몸매를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의 대충의 나이를 알수 있으며
그 사람의 취향이나 그 사람이 좋아하는 무늬나 스타일등을 한번에 알수있다.(적어도 난)


그래서 소개팅을 하거나 새로운 여성을 알게되거나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여성을 볼때면
무심결에 신발을 먼저 보게된다.(물론 소개팅에서는 인사는 해야되니까 얼굴 먼저 본다.-_-)


그러면 우선 그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성향을 먼저 알수 있으니까.



서두가 길었다. 제목은 '요새 마음에 드는 구두'이면서 별 이상한 소리를 한 까닭은.

난 변태가 아님을 밝혀두고 싶었다-_-




여성들의 구두를 보면 어찌 볼때 꽤나 아찔하다.
그 힐의 높이도 높이지만 그 가느다란 힐에 의지해 힘들게(안 힘든척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꽤나 안타깝고 안쓰럽고 가서 안아주고 싶고(응?-_-)


아무튼


이런 외형이나 힐이나 아찔한 구두는 굉장히 싫어한다.
내가 좀 도발적인 여성에게는 호감이 가지 않는지라(그 쪽도 마찬가지 겠지만)
이런 구두는 보기에도 민망스럽고 해서 제쳐두는 편이다.


그래서 요새 눈에 들어오는 구두는

둥근코에다가 앞굽에도 살짝 굽이 들어가 있고 힐도 좀 두꺼운 편인 이런 구두를 신는 여성이 갑자기 많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딱 보기에도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신발의 코끝이 둥글어서 좋다.

사람이 날카로워 보이거나 도도해보이지 않는 다랄까.
얇상하고 뾰족한 구두보다는. 뭐랄까. 사람이 안정적인듯 보이고 보기에도 마음이 편하다.

아무튼

이런 벨크로가 들어간 구두도 마음에 들고(벨크로 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거리에서 이런 둥근코에 굵직한 힐에다가 발등부분에 두꺼운 밴드처리된 구두를 보기도 했는데
그 사진은 찾아도 잘 안나오는 관계로 패스.



결론. 난 변태 아니라능- 패티쉬즘 뭔지도 몰라연-
결론2. 여성분들 혹시나 기분 상하신 부분이라도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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