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 - 현실. 꿈. 서른.

Posted 2007. 9. 30. 13:21 by freax
개인적으로 절대 드라마를 챙겨보지는 않는데.
요 9회말은 수애님이 나오시는데다가
'서른'과 '이성간의 친구'라는 주제가 끌려서 몰아서 한번에 봐버렸어.

어디까지나 수애님 90%, 기타 5%, 할거 없어서 5%이지만-_-

그리고 지금 종영된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글을 지금에서야 포스팅하는건.
단지. 어디까지나 귀차니즘때문-_-

아무튼. 얘기는 이래.


홍난희. 30세. 작가지망생


변형태. 30세. 촉망받는 광고사 대리.



둘은 태어날때부터 이웃사촌지간으로 30년 우정을 과시하지.


하.지.만.
이둘은 어쩌다 한집에 사는 신세가 되고.
거기서 부터 본격적인 얘기가 시작돼.



8살연하의 야구선수와 사랑을하는 홍난희.
지난 사랑을 잊지못하고 '난봉꾼'기질을 다분히 보이며
'극복'이라기 보다 '해소'의 길을 걷고있는 변형태.

그 둘의 동거로 인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깨닳아 가는 내용이지.



참 보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많은 생각도 하게되는 드라마였어.


정주와 난희의 연애얘기도 그랬고.
30년이라는 세월을 친구로 지내다가 결국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계속해서 보게되는 이유는


이런 수애씨의 망가지는 모습이나.


이런 '화보'스러움?


그냥 이렇게 얼굴만 봐도 좋긴 했지만 =ㅂ=



이런 코믹한 설정도 한목했지.
잘 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난희'랑 '정주'는 울면서 심각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형태'는 신발 신고 집안까지 들어온 '정주'의 신발을 벗겨주고 있다고-_-
(이때 깔린 음악도 꽤나 분위기 있었는데 말이야-_-)



이런 컷은 참 예뻐보여. 보는 내내 부러웠지만.=ㅁ=



아 맞다.
이분도 빼놓을수 없지.
일편단심 '형태'였지만. '난희'에게 빼았기는 불쌍한 낙하산.




이래저래 '소울 메이트'이후로 재미있게 본 드라마.
(생각해보니 소울 메이트는 시트콤이었나..)


서른이 코앞이라거나 친구를 짝사랑한다거나
뭔가 현실적인 드라마를 원한다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