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걸 원래 혐오하는 성격이라 딱딱 한번에 모든게 끝나지 않고 두세번 해야하는 일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요즘 무분별한 광고글때문에 각종 커뮤니티나 인터넷 카페같은 곳에서 글쓰기 권한을 주는게 굉장히 까다로워졌다.
유럽여행떄문에 가입한 뇌이버의 한 카페도 그렇다.
글쓰기 권한을 가지려면 10번 방문에 5번의 코멘트를 남겨야 한다.
원래 동호회나 뭐 그런곳에 글을 잘 쓰지 않을 뿐더러 내 흔적을 어디간에 남기는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냥 남기기 싫을뿐.) 별로 달고 싶지도 않은 코멘트(예를 들자면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라던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개인 감상 코멘트들)를 억지로 다섯개나 남겨야 한다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물론 카페 운영자 입장에서는 아무한테나 글쓰기 권한을 주면 게시판이 더러워지니까 이런 조치를 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한테는 그런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커뮤니티는 글쓰기 권한이 주어지는 기간이 무려 2개월에 달하는 곳도 있다. 글을 쓰고 싶어도, 질문 하고 싶어도, 심지어 코멘트 다는 것도 2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회원권한을 얻기 위해 가입하고 군대에 갔다.(진짜임)
덧. 그것 때문에 간 군대는 아니고 군대가기 전에 '내가 여기에 가입하고 100일 휴가 나오면 글을 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