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이라고 쓰고 쇼핑리스트라 읽는다)을 몇가지 사야된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부터 뭘 살까 생각을 해보니 사야되는게 너무나 많다-_-
사회인 친구가 그러드라. 연봉 2400을 받으면 진짜 사고싶은거 다 사도 남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돈 쓸데가 많아 진다고.
그래서 그런지 얼마 받지도 않는 월급이라도 한달에 20여만원으로 생활했던거에 비하면 꽤나 큰 돈이기에 이것저것 살것도 많아 지는 듯. 그래서 사야겠다 생각을 하고 꼭 까먹곤 하는데 이 기회를 빌어 리스트를 작성하고자.(생필품은 개뿔)
1. 스킨, 로션.
아. 이 말을 하긴 좀 부끄럽지만. 군대에서는 여자친구가(나에게 이런때도..아놔 눈물..) 사줬던 화장품을 썼었는데 전역하고 그 화장품이 떨어지고 나서 로션이나 스킨을 사본적이 없다.-_- 참고로 전역한지 2년이 되갑니다.-_-
예전에 내가 그러고 다니는걸 안 그 분이 답답한 나머지 가방에서 꺼내준 샘플몇개를 제외하고, 또 누나가 또 답답해서 하나 사다준 로레알 로션 하나.
겨울에는 피부가 트기 때문에 가끔 바르지만 날이 더워지면 개기름의 압박으로 인해 안 바르고 다니는데 이제 좀 관리좀 해야겠다고 느꼈다. 두개 다 사면 5만원 정도 하려나? 이거 원 사본적이 없어서-_-
2. 옷
1년 365일 느끼는 거지만 옷은 항상 부족하다. 옷은 항상 부족하고 있는 옷은 마음에 안들고, 살이 찌거나 과도하게 안 어울린다거나. 사실 옷보는 눈이 좀 없는거 같아서 옷 사러 가기가 무서워 지는게 사실. 그래서 이번엔 누구를 좀 데려가 볼까하는데 누굴 데려갈지 고민. 솔직히 친구랑 둘이 가봤는데 남자 둘이 옷사러 다니느니 안가는게 낫다고 판단. (왜 꼭 내가 옷을 사러가면 커플투성이인지)
아, 옷은 어디서 사야 잘사나요? 제가 체형이 좀 이상해서 안입어보고 인터넷으로 낭패를 당한적이 몇번있어서-_-
팔이 길서 상체에 맞추면 팔이 짧고 팔에 맞추면 옷이 할아버지 옷같이 품이 너무 커버리고-_- 어디 옷 줄이거나 할수 있는곳이 있나요? (왜 갑자기 질문질-_-)
3. 망원렌즈
아 갑자기 100mm대 망원렌즈가 급 땡긴다. 광각을 구하고 나니 그런가, 망원을 구해서 사람들 좀 찍어 주고 싶은-_-...
아, 일단. 돈. ㅠㅠㅠㅠ
펜탁스 smc 망원이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가 버려서.ㅠ
4. 가방
작년 여름에 산 백팩을 1년동안 메고 다녔더니 다시 크로스백이나 보스턴백이 땡긴다. 여름에 백팩은 너무 덥기때문에-_-
전역하자마자 샀던 가방은 이제 실증이 나버려서-_- 어머니가 주신 발리 가방이 있긴한데 이건 너무 작아서 카메라 하나만 넣으면 풀-_- 보스턴백 쪽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가죽으로 사자니 무겁고 비싸고, 천제품으로 고르자니 왠지 금방 못쓰게 되버릴꺼 같아서 걱정.
5. DVD들
아, 진짜 이건 나중에 돈 벌면 제일 먼저 사야지라고 마음 먹었던 건데 막상 수중에 돈이 있다보니까 이건 뭐 DVD는 아웃 오브 안중. 일단 아오이 유우 전집(이라고 스스로 명명)을 싹 살라고 했는데. 이미 허니와 클로버 한정판은 다 나갔을꺼고. 그것보다 전집을 모으려면 도대체 몇장이냐. 거기에 우에노 쥬리까지. 헐ㅠ
'막상 쓰고 보니 몇개 없네'라는 긍정적인 글로 이 글을 마무리.(사실 저거 다 사려면 월급 올인해도 모자르..)
덧. 쇼핑도우미는 왜 존재하지 않는거니.('뭐랑 뭐랑 뭐가 사고싶은데요.'라고 의뢰하면 리스트를 쫙 뽑아서 가격별, 종류별로 정리해주면 내가 그걸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서 입금하면 알아서 배송해주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