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영의 영화연예 블로그에서 이 영화에 관련된 포스팅을 봤었다.
"감독이 봉준호 빠돌이거나 송강호 영화데뷔 10주년 기념작이 아닌가 싶다"
하도 그 얘기가 머릿속에 깊이 박혀서 도대체 어떤 영화인가 궁금해서 친구를 졸라 공짜로-_- 보게됐다.
영화가 예상보다 일찍 위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그 임팩트가 상당하다. 초반부터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 버린다. 리듬감이 급속도로 빨라져서 조금 적응은 안됐지만, 영화의 리듬이 초반에 한번 바짝 조였다가 중반엔 조금 관객들을 풀어주고 마지막에 한번 또 바짝 조여버린다.
여타 영화에서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느낌이라 새롭기도 했는데 김윤석씨의 캐릭터상 유머러스한 부분에서 그렇게 크게 큰웃음을 선사하지 못했다는건 좀 아쉽다. 송강호씨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는데 유머러스한 부분에서는 조금 더 효과가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사전에 웹상에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봤을때는 징그럽거나 무서운 점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가 없어서 그냥 그런 얘기인가 보다 했는데 예상 밖으로 공포스러운 면이 있어서 솔직히 조금 놀라기도 했다능-_-
살인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선혈낭자가 심하고 고어적인 부분도 없지 않으니 조금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