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과 술한잔 하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엔 뭐했지?"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뭐했는지 도통 생각이 안나는것이다.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다음 카페며 자주가는 커뮤니티건 다 뒤져봐도 '정확하게' 뭘했는지는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남긴다. 2008년엔 나의 크리스마스를 기억하기 위해.
12월 24일.
평일이라 계절학기 수업을 들으러 갔다.
늦었다 싶어서 또 조낸 뛰어 강의실로 가니 불은 꺼져있고 학생은 없고.
응? 뭐지? 오늘 쉬는날인가? 싶어서 다른 수업 듣는 친구에게 전활해보니 자기는 학교를 아예 안왔단다;;;;
그래서 이곳저곳 전화를 하고 연락을 해서 학교에 있는 영지를 발견.
영지 수업끝나길 기다렸다가 한스델리에서 밥을먹고- 성적을 확인하러 갔더니- 이게 왠!!!!!!!!!!!!!!!
당연히 A아니면 A+이여야할 컴퓨터 비전(막판까지 질질 끌었던 그 프로젝트 과목;;;)이 B+이 떠버린거다!!!!!
당장 교수님 연구실올라가서 보니 "재실"에 마크되있는걸로 보아 계시는 구나.
'똑똑똑' 인기척이 없다. 한번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
교수님 lab에 가봤다. 역시나 문은 잠겨있다. 뭐...성적만 올려놓고 다 도망갔나............
영지랑 집에오다 뭔가 마시자는 영지의 제안에 눈에 보인 할리스를 가르켰다가 이유도 모르고 내가 사버렸다-_-;;
다행이 학생할인이 되서 다행이지만-_-;;;;;;
그렇게 집에와서 다시 스타질. 약속시간까진 시간이 꽤 많으니.
스타에 스타를 하다가 아부지 차를타고 약속장소로 갔다. 아직 쩐쓰커플이 안온 관계로 당구장에 가서 잠깐 놀다가.
우린 미영이의 강추로 '크리스마스'에 '닭도리탕'을 먹으러 갔다. 후후후후....ㅠ
뭐 어쨌든 맛은있었으나. 잘 먹었으니. 너무 배가불러 더이상 술을 못마실 정도로-!
자리를 옮겨 옛길따라에서 한잔. 역시나 졸라 꼬맹이인 우리들은 또 어느새 취해서 니가 술잘먹느니 내가 잘먹느니 저새끼잔다느니 잘꺼면 집에 가라느니 싸우기 시작했다. 헐. 스물다섯살의 대화. 정신연령은 한 열네살 정도. 다섯명중 세명은 현재 사회인... 후후후후.. 졸라 자랑스럽다..
나와서 집에 가려고 했다가 다시 미영이의 강추로 노래방 행. 뭔놈의 노래방이 만오천원씩이나 하냐!!! 서비스도 안주면서!!
다들 술이 좀 덜했는지 초반엔 조용조용하다가 역시나 강진우의 폭주-! 나의 쩐쓰, 강진우 모창으로 분위기는 업-
그리고 집에들어와서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봤다. 아 역시나 명작ㅠ
새벽 다섯시. 그렇게 잠들어 버렸다.
여기까지. 나의 2007년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