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요새들어 연애밸리에 글을 많이 보내는거 보니 연애시즌이긴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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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크리스마스가 다가올때 마다 '올해는 뭘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더불어 '지난 크리스마스때는 뭘 했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도무지 기억이 안나.....
아 그래서 지금까지의 크리스마스를 정리해 보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연말크리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생각해 보기로.
일단 콧물질질 흘리던 중딩때는 빼고 여자친구가 있었던 중3(헐..벌써 이렇게..)때부터 생각해보자.
1999년 : 여자친구 버리고 친구들이랑 명동에 놀러감(어려서 그랬음-_-;)
2000년 : 여자친구랑 명동에 놀러감
2001년 : 여자친구랑 압구정, 이대에 놀러감
2002년 : 잠깐 만났던 분과 같이 시간을 보냄(뭐했는진 기억이 안남)
2003년 : 좋아하던 여자에게 차인후 스무살의 첫 크리스마스를 친구들과 술로 보냄
2004년 : 군인.....
2005년 : 12월 24일~1월 2일까지 정기휴가를 아주 나이스한 타이밍에 잡음으로써 여자친구랑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같이 맞이.
2006년 : 전역후 솔로생활시작. 뭐했는지 기억안남. 아마도 술이겠지만.
2007년 : 작년도 뭐 술마셧겠지 라는 생각에 혹시나 블로그를 뒤져보니
1년전의 기억이 아주 잘 보존되있었음. 뭐 결론은 술이지만.
그리고 올해 2008년. 생각같아선 지금 좋아하고 있는 그녀에게 멋드러진 고백을 하며 나와 사귀어주지 않겠니라고 한마디 하기는 개뿔 세번이나 차이고 아직도 붙어있는 날보면 이미 후광이 비치며 이미 해탈의 경지에 다다른 듯-_- 게다가 이제 여자라면 좀 질리는 정도. 물론 횰본좌급이라면 생각은 틀려지겠지만.
행여나 혼자사는 친구가 있으면 다들 모여서 그 친구 집에서 이것저것 음식도 만들어 놓고 술이나 한잔하면서 뻑쩍지근하게 파티라도 하고 싶지만 대한민국의 파티문화가 발달되있지 않음과 혼자사는 독거친구의 부재를 한탄하며 일단 마음을 접고.
술마시긴 싫고 무언가 '작년 크리스마스때는 이렇게 놀았었지!!' 라고 2009년에 바로 떠올릴만한 일을 하고 싶은데 답은 안보인다.
솔로들은 크리스마스때 뭘해야하나. 후...
덧. 솔로들은 도대체 뭘 해야할까요?-_-;;